비뇨기과에서 가장 흔하게 하는 수술입니다. 포경이라는 것은 음경의 귀두부를 포피가 덮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유아기에는 누구나 다 포경의 상태이고 만 2세를 넘으면 뒤로 포피가 벗겨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정상적으로 발육이 다 된 성인의 경우 음경이 발기되면 포피는 뒤로 벗겨져서 귀두부가 노출되게 됩니다. 포경수술은 종교적 의식으로 할례(포경수술)를 유대인들이 하게 되면서 시작되었고, 서구에서는 포경이 오래 지속되면 성기가 불결하고, 성병이나 염증에 걸리기가 쉬우며, 음경암이 걸릴 확률이 높아 포경수술이 시행되었습니다.
수술의 시기는 전에는 요로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출생 직후 포경 수술을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술할 때 통각이 예민하게 전달되어 뇌 세포에 손상을 준다는 학설이 있어, 최근에는 신생아 포경을 잘 시행하지 않습니다. 국소 마취에 인내할 수 있을 만큼 자라서 시술자에게 협력할 수 있는 나이(12~16세)가 포경수술의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요로감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포피 사이에 오물이 자주 끼어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어린나이에도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포경수술을 하면, 귀두지(smegma)라는 귀두 주위의 찌꺼기가 생기지 않아 위생적으로 잇점이 있습니다. 이는 음경의 습진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며, 여성의 위생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포경 수술 후에는 귀두와 귀두하방의 피부가 각질층이 덮이면서, 에이즈 등 각종 성병성 바이러스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 밖에 귀두 포피염, 귀두 포피의 유착, 상행성 요로감염, 음경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경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진성 포경인데, 진성 포경의 경우, 포피가 너무 꽉 끼고 있어, 음경 발달에 장애를 주기도하고, 소변보는데 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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